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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고산병이라는 것은 조금 낯선 병명입니다. 이에 중남미 여행에서 고산병 적응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남미의 많은 도시들이, 특히 남미 페루나 볼리비아의 경우 도시가 해발 3,000m 이상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곳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준비가 소홀 하다면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중도에 여행을 포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1. 고산병 증세
주로 해발 3,000m 이상에서 나타나며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지러움,두통, 매스꺼움, 몸살, 구토 등을 유발합니다. 해당 증상은 보통 2~3일 정도 지나면 완화되지만 대처 방법에 따라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산의 등반의 경우 하루에 해발 고도를 500미터 이상 올리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고도 적응을 하면 고산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남미 여행의 경우 비행기나 버스로 아주 빠른 시간 안에 고도를 올리기 때문에 몸이 높은 고도에 적응하기도 전에 고산병 증세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고산병 발병 주요 도시
남미의 주요 도시 중 페루의 꾸스꼬 , 볼리비아 라파스 의 경우가 해발 3000미터 이상 되는 고산병에 취약한 곳입니다.
더구나 해당 나라에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피추 , 우유니 사막, 티티카카 호수 등이 있어 여정에서 고산병을 피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3. 고산병 완화 및 적응 방법
1) 편한 휴식
고산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증세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고 3~4시간 지나야 증상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도착하자마자 3~4시간은 숙소에서 무조건 휴식을 취하고 첫날은 느긋하게 여정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동 시에는 뛰지 말고 도보로 천천히 움직이셔야 합니다. 음주는 다음날에 연기하세요.
2) 해발 고도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기
고산병 완화에 제일 좋은 방법은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꾸스코를 방문했다면 근처의 다른 도시 (예를 들어 1시간 30분 떨어진 피삭 이나 마추픽추 유적지 쪽의 아구아스 깔리엔떼 마을을 가면 증세는 더욱 완화됩니다. 여정을 짜실 때 고도가 낮은 지역을 중간에 끼워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3) 차나 약 먹기
페루 고산 지역에는 Mate de coca( 마떼 데 코카) 라는 차를 주거나 판매를 하는데 고산병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혹은 페루 약국에서 파는 Soroche pill(소로체 필) 이라는 고산병 약을 구매하세요. 한국에서는 고산병 약의 비용이 비싸나 현지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4) 산소 호흡기
꾸스코의 3성급 이상의 숙소에는 산소 호흡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면 1분 정도 안에 증세가 현저히 좋아집니다. 약국에서도 휴대용 산소 호흡기를 판매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시고 고산지역 적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 견디셔야 합니다.
멀리 가는 여행에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준비 잘하셔서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Que tenga buen 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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